종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호기획전
2025년 11월 7일 – 2026년 1월 9일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以心傳心’(이심전심), 말 없이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 우리는 단지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흐름에 조용히 몸을 실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전시는 관계의 본질, 존재의 감각, 내면의 회복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어주는 소통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세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의 흐름이 어떻게 감각의 언어로 전해질 수 있는가를 시각적 언어로 건네고자 합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풍경 속, 색과 선은 은유의 옷을 입고 다양한 감정을 오가며 유영합니다. 익숙한 듯 낯선 공간을 헤엄치는 생명들, 어딘가 단절된 듯하면서도 조용히 이어져 있는 풍경의 틈들은 우리를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자리로 이끕니다. 관계의 가시성과 비가시성 사이, 그곳에서 관객은 자신의 초상을 비추는 또 하나의 우주를 마주하게 됩니다.
물고기의 형상과 동물의 시선, 분해된 건축과 비현실적인 자연이 교차하는 장면들은 곧 우리 존재의 조각난 모습들이며, 그 파편을 새롭게 연결하는 일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감각적 소통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연결의 과정은 현실 같으면서도 꿈같은 감각적 착시를 통해 내면과 외부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이질적인 감정의 층위들이 쌓이며, 마음은 잠시 멈추고 가만히 머물게 됩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이곳에서 ’以心傳心’은 어떤 말보다 단단한 언어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것은 회복의 신호이자, 우리가 잊고 지냈던 또 다른 방식의 소통이기를 바랍니다.
- 전시명 — 以心傳心: 유영하는 우주, 우리들의 초상
- 전시기간 — 2025년 11월 07일(금) – 2026년 01월 09일(금)
- 전시장소 —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 작품장르 — 회화
- 참여작가 — 유혜리, 김기섭
- 도슨트 — 매주 수요일 오후 12:30
- 관람료 — 무료전시
- 문의 — 031-713-0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