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유혜리 개인전
2025년 3월 5일 – 2025년 3월 18일 · 수호갤러리

전시명 우리들의 초상화
Artist statement
니콜라부리오는 <관계의 미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변화된 세상을 읽고 인간에게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20세기 자본주의 시대로의 변화 때문에 자본의 유무와 소유에 따라 인간의 존재를 결정한다. 소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인간 가치도 결정되고,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또한 수직적인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와 소통, 그리고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삶의 형태에 우열은 없으며, 각자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태도는 작품의 동기가 되며 궁극적으로는 예술을 통해 인간의 삶이 변화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은유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에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우화의 형식을 빌려 밝고 재미나게 보이지만, 이면에는 한 번쯤 생각하며 삶에 대한 진지함을 내포하고자 한다. - 유혜리 작가노트 中
평론글
예술에 대한 정의가 분분하지만 그중 결정적인 경우로 치자면, 예술은 이야기의 기술일 수 있다. 저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저만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 이야기의 세목은 다르지만, 대개 삶을 이야기하는 형식 그러므로 삶의 서사이기 쉽다. 삶을 되비치는 거울이라고 해야 할까(반영이론). 그렇게 이야기하는 형식이 다르고 세목이 다르지만, 그 와중에서도 일정한 유형화는 가능할 수 있다.
그렇게 작가는 동화적 상상력, 초현실적 상상력을 매개로 물속과 물 밖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탈경계 속에서 물고기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물고기의 삶이 사람 사는 세상을 증언하는 또 다른 세상을 열어놓고 있었다. - 우화 혹은 삶의 서사, 물고기를 통해 본 현대인의 초상,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中
초대글
유혜리 작가는 주로 동화적이고 은유적인 작품을 통해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시도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킵니다.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는 “인간 존재는 근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형성하며, 소통을 통해 성장해 나갑니다. 예술 역시 이러한 관계 속에서 탄생하고 발전하며,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데페이즈망 기법을 통해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반되는 이미지들로써 시각적인 재미와 아이러니한 간극을 표현하는 동시에 고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암시합니다.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서사 속에서, 우리 삶의 관계성과 본질을 새롭게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수호갤러리 제 16회 공모당선 작가인 유혜리 작가의 개인전 <우리들의 초상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전시작가 — 유혜리
- 전시기간 — 2025년 03월 05일(수) ~ 03월 18일(화)
- 전시장소 — 분당구 정자일로 121 더샵스타파크 G동 24호 수호갤러리
- 관람시간 — 월-금 10:00~18:00, 토 예약제(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문의 — 031-713-0287